[주일설교, 2020.08.30, 김진영 담임목사] 이가봇: 하나님의 영광이 어디에 있는가?

1.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일자 2020년 8월 30일 (주일)
설교자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설교 제목 이가봇: 하나님의 영광이 어디에 있는가?
성경 본문 사무엘상 4장 19절-5장 5절
함께 읽은 말씀 사무엘상 5:11-12 (설교 중 인용: 사무엘상 5:2, 5:6-7)
영상 https://youtu.be/JauVwUXHZns (설교 약 34분 + 기도)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은 학계·은 학교"→언약궤, "다 본·다 권·낙원"→다곤, "비너스"→비느하스, "아 수도"→아스돗, "이 가보 어때"→이가봇, "7 심"→치심)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영상의 자막은 "엘리의 집안에 있었던 며느리는 경건한 여인이었음이 분명합니다"라는 말씀부터 시작합니다. 설교의 첫머리(본문 봉독과 도입 인사)는 영상에 담기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순서 내용
① 며느리의 탄식 엘리의 며느리는 아들을 얻은 기쁨보다 언약궤를 빼앗겨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진 것을 가장 크게 염려했고, 아들 이름을 '이가봇'이라 짓고 죽었다.
② 땅에 떨어진 영광 블레셋은 언약궤를 다곤 신전의 전리품으로 두었다. 블레셋이 보기에도 이스라엘이 보기에도 하나님의 영광은 땅에 떨어졌다.
③ 설교의 질문 하나님의 영광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사무엘상 5장은 처음과 끝이 전혀 다른 상황이다.
④ 첫째 사건 다곤 신전 — 다곤이 언약궤 앞에 엎드러지고, 이튿날 머리와 팔이 잘려 문지방에 떨어졌다.
⑤ 우상을 닮는 사람 우상을 섬기는 사람은 우상을 닮는다. 머리 없는 다곤처럼 블레셋도 지혜가 없어 문지방을 거룩하게 여겼다. 믿음의 사람에게는 영적 분별력이 있다.
⑥ 둘째 사건 하나님의 손이 블레셋 성읍들에 엄중하게 임했다. 죽음과 독한 종기(삼상 5:11-12 함께 읽음).
⑦ 누가 이겼는가 이스라엘은 죄 때문에 졌고, 블레셋은 잠깐 이겼을 뿐이다. 하나님은 7개월 동안 블레셋을 치셨다.
⑧ 하나님의 자유 하나님은 범죄한 교회와 항상 함께 계셔야 할 의무가 없으시다. 실로를 세우실 자유도, 파괴하실 자유도 있다.
⑨ 하나님의 대답 "내 영광은 내가 지킨다. 너희는 거룩을 지켜라."
⑩ 예화 최근 소천하신 93세 장로님과 김창인 목사님의 성경 읽기.
⑪ 하나님의 관심 모욕을 감당하시면서까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것. 코로나가 언제 끝나느냐가 아니다.
⑫ 권면 성경 500독, 1년에 성경 1독과 경건 서적 10권. 코로나 이전과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재앙이다.
⑬ 젊은 세대에게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 경험, 값없이 받은 은혜가 없으면 신앙은 형식에 머문다.
⑭ 결론 코로나19는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주신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하시려고 주신 것이다. 끝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3. 결론 — 내 영광은 내가 지킨다, 너희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이 설교에서는 번호를 붙인 기도 제목을 따로 주지 않으셨다. 설교를 마치며 목사님이 먼저 기도하시고,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신 뒤 회중이 함께 기도했으며, 다시 목사님의 마무리 기도로 끝났다.

설교 직후 목사님의 기도

함께 기도하는 동안 목사님이 인도하신 기도의 요지 (이 구간은 자막이 많이 깨져 있어 뜻이 통하는 부분만 적는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들었다. 각 사람에게 말씀을 통해 은혜를 주시고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키시고 살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성령 하나님께서 "잘 박힌 못과 같이" 각 사람에게 주신 그 말씀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은혜를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4:19-5:5)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설교가 5장 끝까지 다루었으므로 5:6-12도 함께 실었습니다. 5:11-12는 설교 중 회중이 함께 읽은 구절이라 그대로 옮겼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절 내용
4:19 엘리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가 임신하여 해산할 때가 가까웠다.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 것과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은 소식을 듣고 갑자기 진통이 와서 몸을 구푸려 해산했다.
4:20 그가 죽어 갈 때 곁에 서 있던 여인들이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아들을 낳았다"고 했으나 그는 대답하지도 않고 마음에 두지도 않았다.
4:21 그는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며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했다.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고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기 때문이다.
4:22 또 말했다.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5:1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에벤에셀에서 아스돗으로 가져갔다.
5:2 하나님의 궤를 다곤의 신전에 들여가 다곤 곁에 두었다.
5:3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 일어나 보니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아 있었다. 그들은 다곤을 일으켜 제자리에 다시 세웠다.
5:4 그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다곤이 또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몸뚱이만 남아 있었다.
5:5 그래서 다곤의 제사장들과 다곤 신전에 들어가는 사람은 오늘까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않는다.
5:6-7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셨다.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말했다.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게 하자.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5:8-10 블레셋의 방백들이 모여 궤를 가드로 옮겼다. 여호와의 손이 그 성읍을 쳐서 작은 자와 큰 자가 다 독한 종기가 났다. 다시 궤를 에그론으로 보내자 에그론 사람들이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고 궤를 가져왔다"고 부르짖었다.
5:11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그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 당함을 면하게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5:12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6. 설교 내용 정리

6-1. 엘리의 며느리 — 기쁨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먼저였던 여인

엘리의 집안에 있었던 며느리는 경건한 여인이었음이 분명하다. 엘리와 홉니와 비느하스가 오랫동안 죄 가운데 빠져 있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언제 어느 곳에든지 항상 있다.

6-2. 언약궤가 다곤 신전의 전리품이 되다

언약궤를 탈취당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 특별히 블레셋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당시의 관습 — 형상 안에 힘이 있다는 생각

블레셋 사람들이 볼 때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볼 때도 하나님의 영광은 땅에 떨어졌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인하여 수치와 모욕을 당하시고, 탈취물로, 전리품으로 전락하셨다.

6-3. 설교의 질문 — 하나님의 영광은 어디에 있는가

경건한 며느리가 죽으면서 하나님 앞에 던진 질문이 이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패배하고, 하나님의 법궤와 언약궤는 빼앗기고,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진 이 상황 속에서, 과연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하나님의 영광이 어디 있단 말인가."

사무엘서 기록자의 인상적인 서술

사무엘서를 기록한 사람은 이 부분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쓰고 있다. 당시에는 장과 절이 나누어져 있지 않았지만, 5장을 보면 이렇다.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진 것 같은데, 성경은 하나님께서 땅에 떨어진 하나님의 영광을 어떻게 회복하시는지를 짧게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두 가지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신다.

6-4. 첫째 사건 — 다곤 신전에서 있었던 일

목사님은 화면에 그림 두 장을 보여 주며 설명하셨다.

첫째 날

둘째 날

하나님이 보여 주신 것

6-5. 우상을 섬기는 사람은 우상을 닮는다

다곤이 우상이라는 증거 세 가지

다곤의 모습 목사님의 설명
넘어졌는데 일어나지 못한다 살아 있는 신이라면 스스로 일어나 제자리로 가야 한다. 다곤은 사람이 움직여 줘야 움직인다. "그것이 신입니까? 신이 아닙니다."
머리가 잘렸다 생각하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 다곤이라는 신은 머리가 없다.
팔이 잘렸다 팔은 힘을 나타낸다.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하나님이 다곤 신전에서 보여 주셨다.

다곤은 과연 우상이다. 머리도 없고 힘도 없다.

우상을 닮아 가는 사람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의 특징 — 영적 분별력

하나님은 다곤의 신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확실하게 드러내신다. 하나님이 진 것이 아니라 다곤이 우상이라는 것을 보여 주신다. 하나님이 우상에게 절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우상이 하나님 앞에 절할 수밖에 없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 보이신다.

6-6. 둘째 사건 —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게 임하다

둘째로 본문은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 주신다고 말한다.

전리품으로 가져왔다. "우리의 트로피"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전쟁에서 패배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신 것이고,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전쟁에서 이긴 이방 사람 블레셋에게 보여 주신다.

두 가지로 치셨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면 하나님은 두 가지로 치셨다.

  1. 죽이셨다. 하나님이 치셔서 죽임을 당한 사람이 많이 등장한다.
  2. 죽지 아니한 사람들에게는 독한 종기를 내리셨다. 엄청난 고통을 당하게 하셨다.

아스돗 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전리품으로 가지고 있을 수 없어서 다른 도시로 옮긴다. 목사님은 "아마 블레셋의 다섯 도시로 다 옮겼을 것"이라고 하셨다. 옮기는 곳마다 죽임을 당하고, 독한 종기로 온 도시와 온 사람들이 고통하며 울부짖게 된다.

결론적인 말씀 — 사무엘상 5:11-12 (화면을 보며 회중이 함께 읽음)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그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 당함을 면하게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삼상 5:11-12)

누가 먼저 죽임을 당했을까

견딜 수 없게 하셨다

6-7. 누가 이겼는가 — 며느리의 탄식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

경건한 비느하스의 아내는 죽으면서 탄식했다. "이스라엘이 패했구나. 하나님의 언약궤가 전리품으로 탈취당했구나.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졌구나. 하나님의 영광이 어디에 갔는가." 지금 우리의 삶에, 지금 교회에 하나님의 영광이 어디에 있는가.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진 것이 아닌가. 그렇게 탄식하며 슬픔 가운데 며느리는 죽었다.

그 탄식에 대해 하나님은 그때도 지금도 똑같이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이 이겼는가?

블레셋이 이겼는가?

두 백성이 깨달은 것

6-8. 하나님의 놀라운 자유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자유에 관해 말씀한다.

"이가봇,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어디에 갔습니까"라고 탄식할 때,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들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지키신다. 내 영광은 내가 지킨다."

죽어 가는 며느리의 질문에 하나님은 이렇게 답하신다.

"나의 영광에 대해 염려하지 마라. 내 영광은 내가 지킬 것이다. 내가 나의 영광을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지킬 것이다. 이 세상 끝날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의 거룩을 지키고, 죄에서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믿음의 교회가 되는 것이다.

6-9. 예화 — 성경을 읽으며 살아온 믿음의 선배들

최근에 교회에 장례식이 있었다. 교회 한 권사님의 아버님으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오신 장로님이 93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목사님은 소천하신 장로님에 대해 몇 번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하셨다.

김창인 목사님의 성경 읽기

최근 소천하신 장로님

6-10. 우리 염려의 핵심과 하나님의 관심

코로나19로 인해 예배에 관한 문제, 또 한국 교회의 모습에 대해 우리가 많이 염려하고 있다.

영광이 땅에 떨어진 이유

하나님은 그 모욕을 기꺼이 감당하신다

코로나19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언제 치료제가 나올지가 하나님의 관심이 아니다. 이 기간을 통해 우리가, 내가 가지고 있었던 영적인 게으름과 죄를 버리고 정말로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관심이다.

6-11. 성경 500독 — 코로나19는 성경 읽기에 좋은 환경이다

목사님의 부탁 — 최소한의 기준

"여러분, 부탁드리는데요. 어느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든지 간에…"

  1. 1년에 최소한 성경 1독은 하십시오. 200독은 불가능하겠지만 매년 최소한 1독을 하십시오.
  2. 아무리 양보하더라도 1년에 경건 서적 10권은 읽으십시오. 한 달에 한 권도 안 되지 않습니까.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성경은 매년 1독 하겠다. 아무리 못해도 경건 서적은 분량에 관계없이 1년에 열 권은 읽겠다. 최소한 그 수준은 유지하겠다." 2020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 시기가 그것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는 은혜의 시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7개월과 코로나

목사님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

6-12. 젊은 세대에게 —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 경험

마지막으로 목사님은 교회의 젊은 세대에게 말씀하셨다.

은혜받은 사람의 마음

계속 믿음으로 살고, 서울중앙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봉사하며 살려고 할 때 이런 마음이 있어야 한다.

"내가 하나님께 이런 은혜를 값없이 받았는데, 이런 용서를 받았는데, 이러한 사랑을 받았는데,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이 사랑의 빚, 일만 달란트의 사랑의 빚을 생각할 때, 내가 이것을 못 한다는 것은 사람이 아니지. 은혜받은 사람이 이렇게 해서는 안 되지."

이것을 경험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본문 앞의 사건 — 아벡·에벤에셀 전투 (사무엘상 4:1-18)

순서 사건 성경
① 이스라엘은 에벤에셀에, 블레셋은 아벡에 진을 쳤다. 첫 싸움에서 이스라엘이 패하여 약 4천 명이 죽었다. 삼상 4:1-2
② 장로들이 "실로에서 언약궤를 가져오자, 그러면 그것이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궤와 함께 왔다. 삼상 4:3-4
③ 궤가 진영에 들어오자 이스라엘이 땅이 울리도록 크게 외쳤다. 블레셋은 두려워하며 "이 신들은 광야에서 여러 재앙으로 애굽 사람을 친 신들이다"라고 말했다. 삼상 4:5-9
④ 그러나 이스라엘은 크게 패하여 보병 3만 명이 죽었고, 언약궤를 빼앗겼으며 홉니와 비느하스가 죽었다. 삼상 4:10-11
⑤ 98세의 엘리가 궤를 빼앗겼다는 말을 듣고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였다. 삼상 4:12-18
⑥ 바로 이어지는 장면이 오늘 본문, 며느리의 해산과 죽음이다. 삼상 4:19-22

엘리 집안의 죄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이면서도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기도 전에 억지로 빼앗았고,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했다(삼상 2:12-17, 22). 엘리는 꾸짖기는 했으나 막지 않았다(삼상 2:23-25, 3:13). 하나님은 이름 없는 하나님의 사람과 어린 사무엘을 통해 두 아들이 한날에 죽을 것과 엘리 집의 심판을 미리 말씀하셨다(삼상 2:27-36, 3:11-14). 설교에서 "엘리와 홉니와 비느하스가 오랫동안 죄 가운데 있었다"고 하신 배경이다.

사사 시대와 "300년"

여호수아가 죽은 뒤부터 왕이 세워지기 전까지를 사사 시대라고 한다. 사사기는 이 시대를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는 말로 요약한다. 설교의 "자기 소견에 좋을 대로"가 이 구절이다. "300년"이라는 숫자는 사사 입다의 말(삿 11:26)에도 나온다. 사사 시대 전체의 길이는 출애굽 연대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약 300여 년으로 보기도 하고 그보다 짧게 보기도 하여 견해가 갈린다.

궤가 블레셋 땅에 머문 기간과 그 뒤

실로의 파괴와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

2020년 8월의 상황

이 설교는 코로나19가 번지던 2020년 8월 말에 전해졌다. 그해 8월 중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수도권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드리도록 하는 방역 조치가 내려져 있었다. 설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예배에 관한 문제와 한국 교회의 모습을 많이 염려하고 있다"고 하신 배경이다.

7-2. 지리

지명 설명
실로 에브라임 산지의 성읍. 여호수아 때 회막을 세운 곳으로(수 18:1) 사사 시대 내내 이스라엘 예배의 중심지였다. 엘리가 제사장으로 있었고 사무엘이 자란 곳이다.
아벡 블레셋이 진을 친 곳(삼상 4:1). 해안 평야에서 산지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다.
에벤에셀 이스라엘이 진을 친 곳이자 궤를 빼앗긴 곳(삼상 4:1, 5:1). '도움의 돌'이라는 뜻이다. 훗날 사무엘이 승리를 기념하여 세운 돌에도 같은 이름을 붙였다(삼상 7:12).
블레셋 다섯 성읍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수 13:3, 삼상 6:17). 가나안 남서쪽 지중해 해안 평야에 있었고 성읍마다 방백(통치자)이 있었다.
아스돗 다섯 성읍 가운데 하나로 다곤 신전이 있던 곳. 궤가 처음 옮겨진 곳이다. 신약의 '아소도'(행 8:40)와 같은 곳이다.
가드 궤가 두 번째로 옮겨진 성읍. 훗날 골리앗의 고향으로 나온다(삼상 17:4).
에그론 궤가 세 번째로 옮겨진 성읍. 다섯 성읍 가운데 가장 북쪽이며 이스라엘 땅에 가깝다.
벧세메스 궤가 이스라엘로 돌아와 처음 닿은 유다 땅의 성읍(삼상 6:12).

7-3. 인물

인물 설명
엘리 실로의 제사장이자 4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 두 아들의 죄를 막지 못했다. 궤를 빼앗겼다는 소식에 넘어져 98세에 죽었다.
홉니와 비느하스 엘리의 두 아들, 제사장. 삼상 2장이 그들의 죄를 기록한다. 아벡 전투에서 한날에 죽었다. 이 비느하스는 민수기 25장에 나오는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와 다른 사람이다.
비느하스의 아내(엘리의 며느리) 성경에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해산하다 죽으면서 아들 이름을 이가봇이라 지었다. 본문은 그가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라는 말을 두 번 되풀이했다고 기록하며(4:21-22), 설교는 이 점에서 그를 경건한 여인으로 보았다.
이가봇 비느하스의 아들. 그의 형 아히둡의 후손이 사울 때 제사장으로 나온다(삼상 14:3).
블레셋 사람 주전 12세기 무렵 지중해 쪽에서 건너와 가나안 남서 해안에 정착한 민족으로, 이른바 '해양 민족'의 한 갈래로 본다. 철기를 다루는 기술에서 이스라엘보다 앞섰고(삼상 13:19-22), 사사 시대 말부터 다윗 때까지 이스라엘의 가장 큰 대적이었다.
다곤 블레셋이 섬긴 신. 아래 7-4 참조.
사무엘 엘리 밑에서 자란 선지자이자 마지막 사사. 본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궤가 돌아온 뒤 20년이 지나 온 이스라엘을 미스바에 모아 회개하게 한 사람이 사무엘이다(삼상 7장).
김창인 목사 설교 예화에 나온 충현교회 담임목사. 자막에는 이름이 여러 가지로 들려 8장에 따로 적었다.

7-4. 문화

다곤

전리품으로서의 신상과 성물

고대 근동에서 전쟁의 승리는 승리한 쪽 신의 승리로 여겨졌다. 승자는 패자의 신상이나 성물을 가져다 자기 신전에 두어 "우리 신이 이겼다"는 표시로 삼았다. 훗날 느부갓네살도 예루살렘 성전의 기구를 자기 신의 신전 보물 창고에 두었다(단 1:2). 설교에서 "민족 간의 전쟁은 신들의 싸움"이라고 하신 배경이다.

언약궤

조각목(아카시아 나무)으로 만들고 금으로 싼 상자. 안에 십계명 두 돌판을 넣었고, 위에는 두 그룹(천사 형상)이 날개를 편 '속죄소'라는 뚜껑이 있었다(출 25:10-22). 하나님이 "거기서 너와 만나겠다"고 하신 임재의 상징이다. 법궤, 증거궤, 여호와의 궤, 하나님의 궤가 모두 같은 것을 가리킨다. 궤 자체에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기 임재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인데, 이스라엘은 궤를 부적처럼 여겼다.

문지방을 밟지 않는 풍습

본문 5:5는 이 풍습이 "오늘까지" 이어진다고 적는다. 스바냐 1:9의 "문턱을 뛰어넘는 자"를 이 풍습과 연결해 설명하기도 한다.

독한 종기

히브리어 '오팔림'. 부어오른 종기나 종양을 뜻한다. 블레셋이 궤를 돌려보내며 금 독종과 함께 금 쥐를 만들어 바친 것(삼상 6:4-5)을 근거로, 쥐가 옮기는 전염병(선페스트)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병명을 확정할 수는 없다.

방백

블레셋 다섯 성읍을 각각 다스리던 통치자. 중요한 일은 다섯 방백이 모여 결정했다(삼상 5:8, 11).

이름 짓기

성경 시대의 이름은 태어날 때의 상황이나 부모의 신앙 고백을 담는 경우가 많았다. 라헬이 죽어 가며 아들을 '베노니'(내 슬픔의 아들)라 부른 것(창 35:18)이 본문과 닮은 예다.

7-5. 신학 용어

용어 풀이
이가봇 히브리어 '이-카보드'. '영광이 없다' 또는 '영광이 어디 있느냐'는 뜻으로 풀이한다. 설교 제목 "하나님의 영광이 어디에 있는가?"가 이 이름의 뜻에서 나왔다.
영광(카보드)과 '무겁다' 히브리어로 영광을 뜻하는 '카보드'는 '무겁다'는 말(카베드)에서 나왔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무게', 곧 가볍게 여길 수 없는 그분의 위엄을 뜻한다. 사무엘상 4-6장은 이 말을 되풀이해 쓴다. 엘리가 "비대한"(4:18, 무거운) 까닭에 넘어져 죽고, 며느리가 "영광(카보드)이 떠났다"(4:21)고 탄식하는데, 곧이어 하나님의 손이 블레셋에 "엄중하게"(5:6, 11, 무겁게) 임한다. 설교에서 "엄중하다는 말이 카보드와 똑같은 단어"라고 하신 것이 이것이다. 영광이 떠난 줄 알았는데 그 영광의 무게가 블레셋을 눌렀다는 뜻이 된다.
하나님의 손 하나님의 능력과 직접 행하시는 일을 가리키는 표현. 출애굽 때 "강한 손"으로 애굽을 치신 것(출 3:20, 9:3)과 같은 표현이며, 블레셋 스스로도 애굽의 재앙을 떠올렸다(삼상 4:8, 6:6).
우상을 닮는다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시 115:4-8, 시 135:15-18). 설교의 "우상을 섬기는 사람은 우상을 닮게 되어 있다"의 성경적 근거다.
영적 분별력·장성한 자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 5:14).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전 14:20).
경건의 모양과 능력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딤후 3:5). 겉으로는 신앙의 형식을 갖추었으나 삶을 바꾸는 실제가 없는 상태.
하나님의 자유 하나님은 어떤 장소나 제도, 성물에 매이지 않으신다는 뜻. 성전이나 언약궤가 있다고 해서 하나님이 자동으로 함께하시는 것이 아니다(렘 7:4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신학에서는 이를 하나님의 주권이라고도 한다.
"내 영광은 내가 지킨다" 설교의 표현이다. 관련 구절로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2:8),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8:11)가 있다.
징계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바로잡으려고 주시는 사랑의 훈련(히 12:6-8). 설교는 이스라엘의 패배를 "하나님이 지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징계하신 것"으로, 블레셋에 내린 재앙을 "심판"으로 구별한다.
미신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나 순종 없이, 물건이나 의식 자체에 힘이 있다고 믿고 그것으로 복을 얻으려는 태도. 설교에서 "언약궤를 가지고 하나님을 조종할 수 있다는 미신"이라고 하셨다.
십자가의 모욕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마 27:40). 설교는 궤가 전리품이 된 모욕과 십자가의 모욕을 나란히 놓고,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모욕을 감당하신다고 설명한다.
일만 달란트 예수님의 비유(마 18:23-35)에 나오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빚. 하나님께 탕감받은 죄의 크기를 뜻한다. 한 달란트가 노동자의 약 20년 품삯에 해당한다고 보면 일만 달란트는 상상하기 어려운 액수다.
"잘 박힌 못과 같이"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전 12:11). 말씀이 마음에 단단히 박혀 흔들리지 않기를 구하는 표현이다.
소천(召天)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뜻으로, 한국 교회에서 신자의 죽음을 이르는 말.
당회(堂會) 장로교회에서 목사와 장로들로 이루어진 개별 교회의 치리(다스림) 기구.
섬김이·소그룹 교회 안의 작은 모임(소그룹)과 그 모임을 이끄는 인도자를 이 교회에서 부르는 이름.
경건 서적 성경 이해와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신앙 서적.

8. 정리하며 확인할 점